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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봉서랑] 사람, 흙, 同行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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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삼봉서랑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828회 작성일 15-06-0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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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한 조성현 작가의 작품이에요.

장형진 선생님의 제자분인데, ‘조대장’이라 불리기도 하시더군요.

 

 

선이 아름다운 이 작품도 '조대장'님 작품이지요.

고운 자태에 은은하게 시선을 끄는 붉은 빛은 진사유라는 유약 때문입니다.

작가는 더아름다운 색을 원했는데 소성(굽기)하는 과정에서 그러지 못했나 봐요.

하지만 일반인의 눈을 가진 이 사서는 볼수록 매력을 느꼈습니다.

 

자부심을 지키고자 하는 작가인지 <달항아리>라는 작품도</p>

스스로 흡족하지 않아서 출품을 꺼렸다고 해요.

전시공간에 비해 큰 작품이어서 돋보이지 않을 수도 있었는데 출품해 주셨어요.

 

 

두 걸음 물러나&nbsp;바라보면 내부에서 또 하나의 달, 또 다른 달들이 떠오르는 것 같더라고요.

보는 자리마다 차고 기우는 달의 신비가 우주를 떠올리게도 합니다.

 

 

 

장형진 선생님이 출품한 <은하수>가 모든 걸 품고 있는 것 같지 않은가요?

조명 작품이라 캄캄한 곳이라야 더 빛을 발하는데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어둠 속에서&nbsp;불을 켜면 은하수의 환상이 펼쳐지죠.

 

 

 

<無題>를 붙인 이영식 작가의 작품도 그런 우주의 질서를 상징하고 있진 않을까요?

 

 

느끼는 대로 생각하고 상상하기

작가들의 이야기가 보는 이의 눈과 마음을 만나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시간이었습니다.

 

 

“장형진 선생님은 월간도예에 다도구에 대해 연재하신 적도 있고,

25년 이상 특수교육에 몸담아 오면서 개인작품 작업도 꾸준히 해온 작가예요.

‘달항아리’는 작가의 제자들을 포함해 뜻을 함께한 작가들과 일구고 있는 예비사회적기업이지요.

운영상 어려움과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장형진 작가는 대표직을 물러나 교직자의 본분으로 돌아가고,

현재 이영식 작가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장애를 가졌지만, 전국기능대회에서 1위를 한 작가의 작품도 있고,

심리치료를 위한 작업도 있습니다...”라고,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보고 모자라고 답하는 사람들에게(『</span>어린왕자』</span>)

그에 맞는 언어로 설명해야 하는 순간도 있었지만,

 

스승과 제자, 장애인과 비장애인, 전시나 수상경력이 풍부한 작가와 아직 과정 중에 있는 작가..

모두 흙을 매개로 오로지 작가로서 함께한 자리였습니다.

 

 

휠체어로 걷는 박정문 작가는</p>

자신의 바람을 담은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금방이라도 앞으로 걸어나갈 것 같은데요?

 

각기 다른 걸음이지만 한 발 한 발 함께하는 길..

때로 힘들어도 함께하기에 버틸 수 있고 흐뭇함도 맛볼 수 있는 길일 듯합니다.

 

 

 

 

 

 

볕드는 오후 흙으로 빚은 자기(瓷器)들이 삼봉서랑에서 숨을 쉬고 있었습니다.

지난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이어졌던 ‘사람, 흙, 同行’전에서였죠.

장형진 작가와 이영식, 김우진, 박진오, 박제선, 하재민, 전준혁, 박정문, 조성현 등</p>

㈜달항아리의 소속작가 8인을 포함해 총 9인의 도예가가 함께한 전시였어요.

 

 

 

엽서도 준비하고,

 

 

참여작가가 함께 만든 화분 작품들이 자리하면서</p>

삼봉서랑 작은갤러리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박제선 작가는 독자적으로 주름화분을 출품했어요.

 

 

박진오 작가의 <지노피리&gt;

피리이면서 목걸이고 새이기도 하죠.

캄캄한 밤 잠든 새들을 슬쩍 찍어 봤는데요,

모두 하늘 보고 곤히 잠들어 있더군요.

 

낮이 되니 새들은 어딘가 날아갈 듯 조망하고..

 

잠에서 깨지 못해 비몽사몽 조는 녀석은 어디든 꼭 있네요. ^^

 

 

한쪽에선 옥의파와 백의파 사이에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백의파 뒤로 청의파가 슬금슬금 다가오고 있는데요,

과연 청의파는 누구 편일까요?

하재민 작가가 답을 알려줄 수도 있을 테지만...

.

.

.

 

상상이 되시나요?

 

작가가 본 동화책에서 색감이 풍부한 말이 살아나 도자기 컵 속으로 들어가고, (김우진)

 

어느 날 자판기에서 뽑아든 콜라 캔이

흙을 만나 식물이 살아갈 수 있는 화분이 되기도 합니다. (박제선)

 

전시기간 아기자기하게 인기를 끌었던 초밥 소품들..

가족과 함께했던 식사에 대한 따뜻한 기억이 되살아나기도 하고, (전준혁)

 

 

전통문양으로부터 훨씬 오래된 과거가 불려오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이번 전시에 가장 많은 작품을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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