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현일이 반가웠다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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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7-02-15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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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 전 이 동네에 살다가 신림동으로 이사를 갔다던, 연동교회에서 합창을 한다고, 이사가고도 연습을 하러 토요일마다 온다는, 올 때마다 이화마을 작은도서관을 찾아 문 닫을 시간까지 어린이실에서 책을 보던 아이가 아주 오랜만에 왔다.
홀쩍 커버린 아이가 인사를 꾸벅하면서 어린이실로 들어간다.
누군가하고 얼굴을 확인하는 순간, "저 이제 중학교 들어가서 여기 잘 못와요"하면서 연말 인사를 하고 가던 그 아이가 아니던가.
놀랍고 반가운 마음에 "너가 그 현일이니?" "멋지게 컸네" 인사를 건네니, 히죽이 웃으며 이것 저것 연신 물어대는 내게 싫지 않은 모습으로 대답을 하던 현일이가 무척 대견스러웠다.
반가운 현일아, 학교 생활 잘 하고, 연동교회 연습 오는 날꼭 들러라. 아줌마가 너무 반가웠다.
이런 보너스 같은 감사함에, 나는 오늘도 이화마을 작은 도서관으로 즐거운 발걸음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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