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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1월 23일(토) 이화마을 작은도서관을 다녀간 최준서 학생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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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 16-01-24 21:45 조회 3,76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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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번 겨울들어 가장 추운날이다.

가방을 든 손이 너무 시려 호호 불며 도서관을 나왔다.  흰 눈발도 흩날리고 동장군 바람도 얼굴을 에이게 불어대고,

오늘은 엄마 손잡고 다녀갈 아이들이나, 친구랑 학원 시간 맞춰 숙제하러 들리는 여학생들이나, 책을 좋아하는 어른들이나</p>

모두들 집안에서 나오기 겁낼 날씨로구나! 

혹여 글이 고파 혹한을 나선 반가운 얼굴이 문을 들어 설 때 조금이나마 찬기운을 녹일 수 있게 할 요량으로

난방을 돌리고, 전등으로 불을 밝히고, 서가도 둘러보며 정리하고 있자니 발이 시려오네. 거참 겨울답네.

초중고 학교가 방학중이라 토요일에도 아이들이 제법 들려 책을 읽는 모습에 흐믓하고, 이뻐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했는

데 여지없이 오늘은 조용해도 너무 조용하다. 

한 명 두 명 어른들만 간간이 다녀간다.

세시가 넘어갈 즈음, 지난주 토요일에 동생과 다녀간 준서가 가방 한 가득 책을 메고 반납을 하러왔다. 너무 이뻤다.

날이 좀 풀리면 다녀가되&nbsp;될텐데 다 읽은 책 반납하겠다고 나오다니. 기특하여 몇 마디 인사를 나누고&nbsp;준서는 또 읽을 책을

찾으러 서가로 들어갔다.  한 삼십여분 읽다가, 한 아름 빌릴 책을 들고 나왔다. 가족 명으로 3권씩 12권을 빌려 가방 한가

득&nbsp;메고 집으로 간다.

준서야 다음에는 만화책만 빌리지 말고 다른 책도 한 번 읽어보지 않으련,  아줌마가 추천 도서 준비해 놓을게.

또 보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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